일본 종합상사 매출 1위인 이토추(이등충)상사가 미쓰이(삼정)물산, 미쓰비 시상사에 이어 한국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인가신청서를 제출, 일본 종합상사 들의 한국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관계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토추상사는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지난2일 재무부에 한국법인 설립을 위한 외국인투자인가 신청서를 전달했다.
이토추상사는서류 보완을 위해 재무부측과 협의를 벌인 뒤 이번주중에 공식 접수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토추상사의한국법인 설립신청이 공식 접수되면 상공자원부의 의견조회 절차를 거쳐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2주내에 인가를 내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이토추의 한국법인 설립신청으로 일종합상사 매출액 2위인 마루베니(환홍), 3위인 스미토모(주우)상사, 6위인 니쇼이와이(일상암정) 등 일본 6대상사 중 나머지 상사들의 한국법인 설립신청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있다. 이토추상사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18조5천2백93억엔을 기록한 일본 최대의 종합상사로 한국내에서는 서울에 지점을 두고 부산.포항.광양에각각 지방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토추상사의한국내 종업원수는 1백46명으로 수출입 알선실적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연간 25억7천7백만달러에 달해 한국내에서는 일본상사 가운데 미쓰 비시상사에 이어 가장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토추의 법인설립으로 일본 종합상사들의 진출이 본격화되 면 국내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의 수출 및 수입업을 놓고 국내 종합상사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자본, 마케팅, 정보, 조직 등 모든 부문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지닌 일본종합상사들에 의해 국내 중소 기업들의 하청 기업화는 물론 급속한 국내 시장잠식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일종합상사들에대해서는 현재 수출업 대행과 무역중개업만 허용되고 있으며수입업은 재무부의 투자개방 5개년계획에 의거, 오는 97년에 허용될 예정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