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동통신기기에 애칭(펫네임)으로 붙여진 얼굴마 담격 용어들이다.
이같은애칭은 이동통신기기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쉽게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데 특히 무선호출기(삐삐)쪽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무선호출기업체들은 삐삐의 주수요층이 대학생과 청소년층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들에게 친숙 하게 다가설 수 있고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는 애칭을 경쟁 적으로 발굴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자사의 초경량 무선호출기에 "위드미" 라는 애칭을 붙여 연간 30만대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금성 정보통신은 "정(정)", 금성통신은 "에코우", 맥슨전자는 "팝"이라는 독특한 애칭을 붙이면서 삐삐의 주수요층인 신세대에 어필하고 있다.
무선호출기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전자도 최근 자사의 전 무선호 출기에 "레스고"라는 애칭을 부여하고 청소년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무선호출기 전문회사인 텔슨은 최근 개발.시판하고 있는 삐삐에 "비 틀즈"라는 애칭을 붙였으며 금성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48g의 초경량급 무선 호출기에 "꼼삐"라는 앳띤 이름을 새롭게 사용하기 시작했다.
휴대형전화기에 대한 애칭도 삐삐만큼이나 다양하다. 특히 휴대형 전화기의 주수요층이 전문경영인이나 비지니스맨.언론인.개인사업자 등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로 이들의 이미지에 걸맞는 애칭이 속속 나오고 있다.
금성정보통신은올초 휴대형전화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베테랑" 이라는 애칭 을 붙여 비즈니스맨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에릭슨의 "핫라인"(AH-237), 화승전자의 "에어로 까프"(HS-4000), 금성통신의 "셀스타" (GC-200, GC-600, GC-910시리즈 등도 휴대형전화기의 애칭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지난 4월에 이벤트행사를 마련해 휴대형 전화기 SH-700과 SH-77 0에 대한 애칭공모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이동통신 기기 업체들이 애칭붙이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이동통신기기 시장경쟁이 날로 치열해면서 소비자에게 자사제품을 더욱 쉽게알려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이를 통한 판매확대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따라서이동통신 기기에 대한 애칭부여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되면서 다양한 펫네임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