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사들이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프로그램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S.MBC등 국내 양대 TV방송국의 자회사인 KBS영상사업단과 MBC프로 덕션은 최근 대만.홍콩 등을 중심으로한 아시아지역의 위성.케이블TV방송국 및 프로 그램공급업체들과 국내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수출및 공동제작 계약을 잇달아체결 이 지역으로의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BS영상사업단(대표 박준영)은 최근 대만의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인 CMC사와 드라마.만화.다큐멘터리.쇼 등 KBS가 제작해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램 을 연간 1천시간 이상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만 및 홍콩 케이블 TV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S영상사업단은현재 KBS1과 KBS2에서 방영하고 있는 미니시리즈 "무당" 내일은 사랑" "당신이 그리워 질 때"등 드라마와 "한국전쟁" "양자강" 등 다큐멘터리를 우선 CMC사에 공급키로 하는 한편 만화영화.쇼 등도 지속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MBC프로덕션도인기리에 방송됐던 미니시리즈 "마지막 승부"를 홍콩의 스타 TV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방송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홍콩의 와 프케이블사와 어린이 프로그램 "세계로 가는 어린이"(가제)를 공동제작, 올여름방학기간 8월 중 한국과 홍콩에서 각각 방영하기로 했다.
이번에공동제작하기로 한 "세계로 가는 어린이"(가제)는 30분물 5부작으로 양국에서 촬영.제작될 예정인데, 양방송사는 음향.조명 등 부대장비 및 인원 은 촬영지 현지 방송사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하는 등 이번을 국제 공동 제작 노하우 축적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방송사들이 아시아지역 프로그램시장에 국내 제작프로의 수출 및 공동작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종전까지 협소한 시장으로 인식돼오던 아시아지역 프로그램시장이 지난해부터 케이블TV방송국의 증가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BC.KBS등방송사들은 이같은 방송프로그램의 수출이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것으로 기대, 기존 프로그램제작방식과 달리 영상 속에 한글 자막을 넣지 않고 제작하는 클린 비디오방식과 효과음 및 대사를 분리, 제작하는 국제 신호 방식등을 채택하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양 방송사는 또 유럽과 미국의 프로그램들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세계시장으로의 확대를 적극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