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판매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줄고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퓨터업체들은 7월들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휴 가철이 시작되면서 PC판매량이 지난 5월에 비해 10%에서 최고 30% 까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컴퓨터업체들은7, 8월이 컴퓨터 비수기여서 9월부터 컴퓨터 경기가 다소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해 비수기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판매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해 별도의 판매촉진 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국내5대 컴퓨터중의 하나인 A컴퓨터사는 지난 3, 4월까지 월 2만4천대 가량의 PC를 판매했으나 6월들어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는 4, 5월에 비해 판매량이 최고 30%까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룹계열사인 B컴퓨터사는 지난 5월에 2만9천8백80대를 판매했으나 6월에는 2만8천대를 판매해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달들어서는 6월 보다10%가량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C컴퓨터사는 지난 5월에 9천여의 PC를 판매한 것을 비롯, 월평균 8천대가량 을 판매했으나 6월들어 판매량이 5월보다 10%정도 줄어든 8천대수준을 기록 했고 이달 들어서는 6월보다 판매량이 더 줄어들고 있다.
한편경기에 가장 민감한 서울 용산등 조립상가는 지난달부터 컴퓨터 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해 본격적인 비수기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