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대량의 영상.문자.음성을 순간적으로 보내는 광케이블이 가정 과 기업 등을 연결하는 통신망이 완성되면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실험"이 9일부터 일본 교토부 세이카 등 관서 문화학술 연구 도시(학연도시) 에서 시작됐다.
가정과기업. 연구기관 등을 광케이블로 연결, 하이비전 영상의 송신을 비롯 원격지에 대한 영어회화 교실 제공 등 멀티미디어의 가능성을 측정하는 이번 실험은 *다지점 심포지엄 *시민 갤러리 *다원 회의 *위성 전자 편집 *주택 설계시스템 *원격 의료진단 *전자도서관 등 모두 20종으로 돼 있다영어회화 교실은 양방향 통신을 이용, 학생이 비디오 카메라가 붙은 PC 앞에앉아 화면에 나오는 선생의 지시에 따라 영어를 배우는 실험으로 잘 모르는부분은 PC 화면상의 "텔레비전 전화"로 질문을 하거나 추가 교재를 받도록돼 있다.
레이저디스크를 사용한 전자목록표를 보며 상품을 주문하는 통신판매, 하이 비전 정도의 아주 선명한 영상을 사용한 통신 노래방, 마음에 드는 영화를 언제라도 감상할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 등의 실험도 하게 된다.
이번실험은 약 2백개의 기업.관청.대학 등이 참가하는 "BBCC" (신세대 통신 망 실험협의회)와 우정성의 외곽 단체인 "PNES(신세대통신망이용고도화 협회 )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광케이블을 통해 보내는 정보량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화의 약 2천배에 달한다.
일본은지난 84년부터 3년간 NTT가 도쿄의 "미타카"라는 곳에서 기업을 비롯 모니터 설치 가정을 대상으로 고도 INS(정보통신시스템)을 시험해 본 일이있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 일본은 앞으로 한국기업 등과도 공동으로 관서학 연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멀티미디어 실험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