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자동화 2조5천억 지원

정부는 현재 45%수준인 중소기업의 자동화율을 오는 96년까지 60%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조5천억원의 자금을 조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동화 시설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인력양성체제 확립을 위해 사내 훈련원에 대해3%의 저이로 97년까지 6천3백억원의 시설확충 소요자금을 지원하며 중소기 업 공동의 직업훈련원 설치시는 무이자로 시설확충 자금을 융자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김영삼대통령 주재 11개부처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 하반기 경제전망 *최근 중소기업 의 동향과 대책 *산업인력 수급 원활화방안 등을 보고했다.

한이헌경제 기획원 차관은 올 하반기중 우리경제는 투자확대와 수출의 호조 에 힘입어 7%대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면서 연간 8%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들어 적자폭이 다소 줄기는 하나 임금.기술용역대로 구성 되는 무역외수지가 구조적으로 적자를 나타냄으로써 연간 경상수지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했다.

한차관은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범부처적인 정보 산업진흥시책의 추진을 위해 연내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하며 초고속 정 보통신망구축을 위한 세부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일부시범작업은 내년부 터 착수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국토지리정보시스템(GIS) 을 전국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연말까지 관계부처합동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하겠다고 밝혔다.

박운서상공부차관은 중기 자동화설비 투자를 위해 *외화대출자금 8천억원 *채권발행 6천억원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 4천억원 *외화표시 대출자금 3천억원 *금융기관자금 3천억원 *공업발전기금 1천억원 등 총 2조5천억원을 조달, 연리 7%에 3년거치 8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96년말까지 집중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차관은 또 자동화 자금대출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진공 주관으로 공진청.생기원.금융기관.신용보증기관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심사반을 구성 , 지원 대상업체를 추천하고 보통 2개월씩 걸리던 자금신청에서부터 대출 까지 기간을 21일이내로 단축키로 했다.

강봉균노동부차관은 중장기 인력양성체제의 조기구축을 위해 노동부를 중심 으로 교육부.상공자원부.과기처.농수산부가 참여하는 신인력정책기획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노동부는이를 통해 농어촌 전업인력의 산업인력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1천 백억원을 지원하여 연간 2만명(총20만명)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고용촉진기금을 활용, 94~98년간 3천억원규모의 자금을 투입, 올해부터 집행키로 했다.

아울러중소기업의 경쟁기반 확충을 위해 현재 2백37개인 중소기업 고유업종 가운데 60%를 97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내년부터는 외국인이 중소기업 규모로 이들 고유업종에 대해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