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P, LCD패널과 결합해 새로운 시청각 기자재로 부상중

최근 오버헤드프로젝터(OHP)에 LCD패널을 연결, 시청각 효과를 높여 주는 제품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엄격한의미에서 LCD와 OHP는 상관관계가 없는 제품이다. LCD는 컴퓨터나 계산기의 표시창으로 사용되어 왔고, OHP는 학교 기업 등의 시청각 기자재로 활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처럼 다른 용도로 활용되어 오던 두 제품이 접목을 이루게 된 것은 OHP전 용 필름 처럼 빛을 투과하는 LCD패널이 등장, 더욱 깨끗하고 생생한 시청각 교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OHP는몇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체 관공서 군 등의 교육기자재로 활용 됐으나최근 각급 학교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가"학교 교구설비 기준령"에 의거, 각급 학교로 하여금 6학급당 1대 의 OHP를 구비토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몇년간 OHP시장은 연평균 20~30%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 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OHP에 OHP전용 필름대신 LCD패널을 올려놓고 이를 컴퓨터나 오디오. 비디오에 연결해 컴퓨터 자료와 교육용 비디오를 시청하는 등 더욱 생생한 시청각교육을 하고 있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추세는 OHP제조사의 LCD패널 수입이 늘고 있는 것과 LCD패널 전문수 입업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증명되는데 앞으로도 LCD패널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LCD패널을 취급하는 업체는 컴버스엔지니어링을 비롯, 한국샤프 인포코 리아 한국3M 등이다.

게다가최근엔 LCD패널에 HDD와 3.5인치 FDD를 내장, 컴퓨터와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OHP를 통해 비쳐볼 수 있는 신제품까지 등장, LCD를 이용한 OHP응용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OHP와 관련된 주변기기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약 15% 정도증가했는데 특히 LCD패널의 경우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성장률이 30% 이상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LCD패널에 채용되는 제품이 대부분 9인치 이상의 TFT LCD로 전양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어 향후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의 국산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