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정보관련업계는 전반적인 경기호조로 관련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설비투자를 크게 확충하고 있다.
12일상공자원부가 집계한 국내 주요 전자.정보업체의 상반기 설비투자 실적 및 하반기 계획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전자.정보업체들의 설비투자 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46.2% 증가한 2조5천3백5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표3면> 특히 이같은 설비투자 확대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총 2조1천9백 87억원을 이 분야에 투입, 전년동기 대비 48.9%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따라 금년도 전자.정보 관련분야의 총 설비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7% 증가한 4조7천3백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야별상반기 투자실적을 살펴보면 금년도에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백 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이 지난해 대비 56.2% 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조8천5백2억원의 실적을 나타냈으며, 가전분야가 가전3사의 설비확충에 힘입어 48.8% 증가한 5천31억원의 설비투자 실적을 보였다.
또한전기분야는 관련 업체들이 수출확대에 따른 설비증대에 적극 나섬에 따라 전년대비 1천35억원의 실적을 나타냈으며, 정보와 통신업체들은 각각 3백 3억원과 4백88억원을 설비투자에 할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분야를 제외한 전자.정보관련 업체들은 상반기중 설비확충에 가장 많은관심을 보여 총 1조3천7백79억원을 이 부문에 투자했으며 자동화 등 합리화 분야에 3천7백32억원을, 연구개발 부문에 4천2백45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또한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공해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공해방지에 대한 투자 를 확대, 상반기중에 총 3백86억원의 투자실적을 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5백96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설비투자재원 조달 내역을 살펴보면 전체 투자액중 72.3%에 달하는 1조8천 3백28억원을 주식 및 사채 등 외부자금에 의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전자.정보 관련분야의 설비투자 확대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겨냥한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과 함께 금융계의 대 출자금지원책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자공업진흥회가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기동향 및 투자전망 조사에서는 올해 전자.정보산업의 설비투자액이 전년동기 대비 57% 늘어난 4조6천8백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데 이는 전기분야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