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가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고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대학 으로 특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와 정보통신 분야의 산.학.연 협력사업에 2백30여 기업체가 4백70억원의 기금 출연을 약속하는 등 크게 활기 를 띠고 있다.
12일충북대에 따르면 청주권은 전국적 규모의 반도체 및 정보산업 지대로 첨단과학기술 개발과 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기업체와 대학.연구기 관간 협조체제 구축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산.학.연 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있다. 이 협력사업 내용은 기업체와의 최신 연구기자재 공동활용과 산.학. 연 협동 교육및 협력연구, 산업체 장학금 조성, 산.학.연 공동 기술연구소 설립 등이다. 충북대는 이에 따라 지난 5월과 6월 두달에 걸쳐 전국의 주요 기업체와 연구 기관 등을 대상으로 협력사업 참여의사를 타진한 결과 한국통신과 대덕 연구 단지내 연구소를 비롯, 금성계전.금성 일렉트론.럭키.대농 등 모두 2백30여 업체가 참여를 희망, 협력확약을 체결했는데 출연 약정금만도 4백70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산.학.연 공동 기술연구소는 고급 기술인력 양성은 물론 산.학.연 공동 연구의 활성화, 최신 연구기자재 확보 및 공동이용, 산업체의 현장 애로 기술지원과 함께 참여기업에 대한 연구공간.연구장비.연구인력 지원 등을 하게된다. 이 연구소는 충북대가 청주테크노빌 교육시설 단지에 설치를 적극 검토 중인제2캠퍼스 24만 내에 오는 98년까지 국비 및 기업체 협력기금 등 모두 8백64억원을 들여 약 1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충북대는이 연구소에 협력연구소를 설치하고 청주대.서원대 등 도내 4년제 7개 대학을 협력대학으로, 상공회의소.공업기술원.산업 정보원 등을 협력 유 관기관으로 각각 선정, 연구활동 및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랑호충북대총장은 "청주를 21세기 첨단산업을 선도할 메카로 만들기 위해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행정기관과 기업체 .연구기관 등의 관심과 참여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아 사업의 성공은 물론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