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PC시장에서 매킨토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에판매대수기준으로 50%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던 매킨토시가 올해 상반기에도 68%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장률에 힘입어 그동안 "고가의 전문장비" 즉 일반PC시장과는 무관 한 특수분야에서만 사용되는 기기로 인식돼 온 매킨토시는 이제 PC시장에서 의 본격적인 시장점유율경쟁을 자신하기에 이르렀다.
엘렉스컴퓨터의매출집계에 나타난 올해 상반기 국내데스크톱 매킨토시 판매 대수는 모두 1만3천5백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늘어났다. 노트북 은 1천대남짓 판매됐다.
엘렉스컴퓨터의매출집계로서는 파악되지 않는 제2, 제3의 채널들을 통한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미미하긴 하지만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상반기중전체PC시장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25%정도 늘어난 50만대라고 가정 할 경우 매킨토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보다 조금 높아진 2.7% 정도가 되는 셈이다.
당초올해 시장점유율 5%를 목표로 했던 매킨토시진영은 지금같은 성장세를계속한다면 이것이 결코 불가능한 수치만은 아니라고 장담하고 있다.
매킨토시가 이같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원인은 몇가지로 나누어 분석할 수 있다.
우선파워매킨토시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들 수 있다.
파워매킨토시는늘상 있기 마련인 신제품의 등장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매킨토시라는 기종이 등장한 지 10년만에 애플이 새로운 출발점 을 선언하며 내놓은 파워매킨토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던져준 새로운 도전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파워매킨토시가 매킨토시냐 아니냐"라는 논쟁이 일 정도로 관심과 기대 못지 않게 그것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파워맥 시판이 시작된후 한달 보름가량 지난 현시점에서는 매킨 토시 시장이 빠른 시일내에 파워맥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시각에 의문을 다는사람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파워맥의 시장 진입은 성공작으로 평가되 고 있다.
엘렉스컴퓨터는지난 5월 26일 시판개시 이후 6월말 까지 파워맥판매 대수는 모두 3천5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수치가 일선영업점에 공급된 수치가 아니라 실제판매대수라는 것은 현재 엘렉스센터에서 파워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데서 입증되고 있다.
엘렉스컴퓨터의파워맥전략은 매킨토시를 일반 IBM호환 PC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영업전략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기존마케팅전략의 틀을 벗어나지 않을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매킨토시가PC의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라는 켐페인으로 PC시장진출을 꾀한 엘렉스의 마케팅기조가 IBM호환PC와의 호환성을 강조한 파워맥의 등장 으로 더욱 가속화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DTP.컴퓨터그래픽.멀티미디어등의 분야에서 매킨 토시를 기반으로한 솔루션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매킨토시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올해 상반기 매킨토시 시장의 최대변화는 공급채널의 다원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엘렉스컴퓨터를총공급원으로 해 전문대리점.엘렉스센터등으로 수직적인 유통구조를 가졌던 매킨토시시장은 코덱시스템과 같은 별도수입채널의 등장으로 다양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현상은 획일적인 매킨토시시장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변화시켜 국내P C시장에서 매킨토시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