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화제. 유진전자공업, 방글라데시공장.

LED(발광다이오드)해외공장 1호인 유진전자공업의 방글라데시 법인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유진전자는도트매트릭스타입의 LED디스플레이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최근 월간 칩소화량이 2천만개에 이르는 등 가동 4년만에 안정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동첫해인 91년부터 내리 2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와 올해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본격적인 흑자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현지법인을통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무려 65억원규모에 이를 전망. 하지 만 유진의 현지공장도 초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가 방글라 데시 치타공 수출자유지역에 현지공장을 설립한 것은 지난89년. 유진 전자공업은 총 1백10만달러를 투자, 국내 설비를 완전히 방글라데시로 이전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형태의 해외진출에 나섰던 것.

때문에91년 첫 라인가동에 들어갈 당시만해도 국내 LED업계는 반신반의했다 91년 공장가동에 들어갔지만 태풍으로 인해 생산에 엄청난 차질을 빚었던 이 회사는 내리 2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이 회사는 현지화를 통한 직수출에 주력, 최근 생산량의 70%를 일본 .중국.대만및 미국.독일.스위스등지에 직접 수출하고 있다.

이회사의 유재천사장은 "방글라데시공장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해외법인" 이라고 전제, "수출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품질과 납기단축등에 더욱 힘을 쏟을계획 이라고 밝힌다.

특히이 회사는 일본의 유력 전자업체인 S사로부터 부품및 반제품을 수년 째공급받아 현지공장치고는 보기드물게 주문생산을 대단히 탄력적으로 소화,각 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유진전자공업은이러한 안정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S사의 의존도가 높아일본업체의 해외조립생산거점이라는 오명을 얻는 등 독자적인 제품개발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유진전자공업의 방글라데시 LED공장은 부가가치창출에 한계를 보이고있는 국내 LED산업계에 해외진출의 좋은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