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사들이 지난 4월말 공영성과 국제화 지향을 내걸고 개편한 프로그램들 에 대해 시청자들이 개편전 프로그램에 비해 만족도나 유익성측면에서 높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결과는 방송위원회가 지난 5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18세이상 성인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방송프로그램의 만족도와 유익성을 측정하는 AI(Ap pteciation Ind-e.)조사에서 13일 밝혀졌다.
이조사결과에 따르면 종합평균 AI지수는 KBS1이 76.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MBC 75.1, KBS2 73.7, SBS 7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TV 방송 4사의 AI지수는 지난 4월에 비해 모두 상승됐는데 SBS가 가장 높은 3.7포인트 상승했으며 MBC 1.8포인트, KBS2 1.7포인트, KBS1 0.3포인트씩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상승정도를 보면 뉴스를 비롯, 어린이.노인대상 프로그램과 스포츠 프로그램의 상승 정도가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드라마 부문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시사토론.정보.교육.교양 프로그램은 하강하거나 저조한 상승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코미디프로에대한 AI지수는 MBC가 지난 4월 지수보다 3.8 포인트 높아진 74 .1을 기록했으며, SBS가 3.0포인트 상승한 69.5, KBS2가 0.8포인트 상승한 69.7을 각각 나타냈으나 전체 10개 유형중에서 가장 낮은 지수를 획득, 아직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적인 평가를 받는 부문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개별프로별 AI지수를 보면 KBS 특집 "한국전쟁?소련 공산당의 비밀"(6월3 일 방송)이 89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열린 음악회" 및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의 AI지수도 각각 85, 84를 기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S2드라마 "한명회"의 AI지수는 81로 지난 4월에 이어 드라마부문 선두를 지켰다. 이번 AI조사에서 KBS1은 뉴스.어린이 및 노인대상프로.음악 및 쇼. 다큐멘터리프로에서 KBS2는 정보교양프로에서, MBC는 시사토론.드라마.코미디프로에 서, SBS는 스포츠.외화 및 영화프로에서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