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시밀리 수출이 올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통신 화승전자등 주요 FAX수출 업체들은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과 이를 바탕으로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한데 힘입어 올상반기중 각사별로 작년동기대비 50%에서 최고 1백% 이상의 폭발적인 수출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은 연초부터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지난 3~4월 부터 선적을 시작해 하반기이후 각사의 수출 증가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대표 김광호)는 올 상반기중 28만3천대(7천2백만달러어치) 를 수출 ,작년동기 대비 물량면에서 59.9%, 금액으로는 56.5%의 비약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삼성 전자는 이기간중 자체개발한 차세대 고부가가치 수출전략상품인 보통용 지팩스의 첫 수출을 시작했는데,이부문이 전체 수출금액의 16%(전체물량의 10%)를 차지해 관심을 모았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도 이 기간중 12만대(2천6백만달러어치)를 수출, 작년동기대비 물량및 금액면에서 각각 40%안팎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금성사는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보통용지팩스와 초저가 홈팩스의 본격 가세로 수출이 더욱 증가,14만대 3천2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 하고있다. 대우통신 대표 박성규)은 올 상반기중 5만여대를 수출,작년동기대비 1백%이 상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대우통신은 연초에 대형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나 선적이 하반기이후로 늦춰짐에 따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배이상 많은 10만여대,그리고 내년에는 25 만대이상의 수출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전자 (대표 조태현)는 지난해말 이후 기존 주수출지역인 북미에 이어 신시장인 유럽및 일본으로부터의 주문쇄도에도 불구,선적을 4월부터 본격 시작함에 따라 올상반기중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7만5천여대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배이상 증가한 15만대를 선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