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정보고속도로 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멀티미디어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오는 96년까지 하드웨어 공급에 주력함과 동시에 반도체분야의 강점을 살려 세계적인 핵심부품 공급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이어 98년까지는 고속정보통신 사업과 소프트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발표 했다. 또 2001년까지 총체적인 멀티미디어 시스템 공급자로 탈바꿈하는 한편, 소프트사업에서도 흑자를 기록한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3면>삼성은 이와 관련 현재 멀티미디어 RISC.DSP.MPEG칩 등 멀티미디어용 핵심 부품을 개발해 상품화하고 있으며 2배속 CD-롬 드라이브 양산에 이어 4배속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멀티미디어PC의 경우 자가브랜드 수출을 강화하고 프리젠테이션 전용PC 등을개발 제품 차별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VOD (주문형 비디오)사업에도 집중투자키로 하고 우선 미국 USA비디오와 함께 외국 VOD사업의 세트 박스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그룹 연수원을 중심으로 VOD시범사업을 조만간 실시하며 핵심 장비인 ATM스위치는 오는 97년까지 상품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사업의 성패 여부는 타이틀사업에 있다고 인식하고 자체 광소프트팀을 중심으로 영상.음악.방송자료 등을 대량 확보 하고 대화형C D.비디오CD.CD-롬 등 다양한 형태의 타이틀 개발을 통해 기술을 축적, 종합 적인 전자매체 출판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