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이전투구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국내 UPS( 무정전전원공급장치)업계에 신선한 소식이 내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중소 UPS업체인 태진 전기가 국내 UPS업계 처음으로 ISO-9002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연 매출액 70억원정도에 지나지 않는 태진전기가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있는ISO의 심사를 통과, 인증을 聖득한 것은 국내 UPS업계는 물론 중소 업계에서 는 믿기지 않는 사실이었다.
태진은 이같은 의구심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이 ISO-9002인증을 획득, 미국 .유럽은 물론 중국.동남아 등지로의 수출에 적극 나설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태진이 제품의 기술과 품질에 관해 국제적인 공인을 얻게된것은 우연이 아니라 부단한 기술개발및 품질관리를 해온데 있다"고 이호철 사장은 밝히면서이의 밑거름은 기업부설연구소가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설립이래 매년 매출액의 10% 정도를 개술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고 밝힌 이사장은 태진이 국내 UPS업계에서 세운 각종 기록을 열거했다.
국내 처음 자동전압 조정기(AVR) 형식승인 획득, 고주파제어가 가능한 IGBT 소자를 채택한 UPS개발, 다이얼 모뎀을 통한 판매제품의 유지보수및 관리,고 객서비스 체계 확보, 품질등급공장 획득을 거쳐 이번에 ISO-9002인증획득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태진이 이같은 기록 경신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개발에 대한 전폭적 인 투자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품질관리방식의 도입 때문이었다.
태진의 기업부설 연구소에는 외국 유명 전원공급장치및 통신기기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연구원으로 포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 CAE. CAD를 이용한 제품개발, 전력전자 파워분석기등 수억원에 달하는 실험장비등이 갖추어져 있는등 연구를 위한 기본 환경이 구비되어 있다.
여기에다 태진은 연구소를 통해 제품개발과 아울러 생산기술 및 AS기술 등을 병행 개발하고 있다.
"최근 태진이 공급한 모든 UPS는 본사 서비스센터에서 감시.제어가 가능, 운전상태 검진및 기능상 고장은 본사에서 다이얼모뎀을 통해 즉시 수리가 가능하다 고 이사장은 밝히면서 모든 제품에 대한 완벽한 AS체계를 갖추는 것이태진의 마케팅및 기술개발 전략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올 9월이면 UPS가 중소기업고유업종에서 해제, 대기업의 참여가 전면적으로허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고 이사장은 우려하면서 "대기업과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태진은 이같은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양주에 있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신축중인 서울 본사로 이전키로 하고 연구원및 연구실험장비의 대대적인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고속정보통신망 구축, 통신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통신 사업의 경쟁 체제가 도입되면 첨단 고기능 UPS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이사장은밝히면서 태진은 이에 대비한 첨단 제품 개발에 기술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연구소운영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