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PC업체 "뜨거운 여름" 특수전략

여름방학 반짝특수를 겨냥한 중견 PC업체들의 판촉전이 가열되고 있다.

15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학교에 이어 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현주, 제우, 뉴텍, 주연, 토피아등의 중견PC업체 들의 고객잡기 전략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우정보는 올 상반기 MPC시장에 불었던 "엑스터"바람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PCI제품을 내놓고 학생층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 무보증 24개월 할부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신 판매에 주력해온 주연테크도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학생층을 겨냥한 대바겐세일과 함께 36개월 장기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고, 그동안 대학교 구내매장을 중심으로 PC영업에 주력해온 현주컴퓨터도 7월초부터 학생층이 선호하는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의 고정 광고를 강화하는 한편 특가 세일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동안 비교적 고가정책을 견지해온 뉴텍도 최근 PCI방식의 DX2-66 MPC 제품 을 종전 가격보다 무려 35%나 인하, 저가를 앞세워 여름방학특수 잡기는 물론 올 하반기 PCI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백화점 매장영업에 주력해온 토피아와 OA랜드등도 최근 시중 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일제히 실시되는 여름맞이 세일기간을 맞아 특가 판매를 포함한 사은품증정등 다각적인 판촉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여름방학특수는 짧은 기간에 판매를 극대화해야하는 만큼 매출을 위한 출혈경쟁현상이 그 어느때보다 극심하다"며 "올 여름도 예외없이 대대적인 가격인하와 장기할부판매등의 출혈성 판촉 전략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채산성면에서는 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