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 공보처장관은 15일 방송영상물 제작산업을 국가의 주요 전략사업으로 지정, 2000년내에 우리나라를 세계 7대 방송영상물 제작국으로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공학회 창립총회 및 기념학술강연회 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방송영상물 시장이 현재 1조2천억원 정도에서 오는 2000년에는 5조원 이상으로 연평균 40%이상 성장하고 세계 첨단 영상산업 시장규모도 2000년에 약 3천2백조원(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장관은 특히 방송제작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지 않고는 방송영상 산업 자체가 발전할 수 없음을 인식, 방송영상물 제작에 필요한 첨단기술 개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오장관은 이를 위해 방송기술 연구과제를 실용화할 방송사업자를 선정, 투자 를 유도 하고 핵심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방송기술연구소" 설립 문제를 선진방송발전 5개년 계획 과제중의 하나로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공학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라정웅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과교수를 부회장에 정용문 삼성전자 상담역, 김정덕 한국전자 부품종 합연구소 소장, 이일로 KBS 기술본부장, 송재극 방송개발원 기술이사를 각각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