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대표 김광호)가 최근 멀티미디어사업 확대방안으로 참여했던 32비 트 게임기 3DO 사업을 포기하고 기존 제휴선인 일본 세가사와의 협력을 강화 하는 방향으로 전자게임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15일 삼성전자는 그동안 정보통신기기본부가 일본 세가사와, 음향기기사업부 가 미국 3DO사와 각각 제휴를 맺고 별도로 추진해 오던 게임기 사업을 최근정보통신기기본부내 멀티미디어 사업팀으로 일원화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3DO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세가사와 하드웨어(HW) 및 소프트 웨어 SW) 개발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곧 세가사에 개발인력을 연수시키기로 했다. 또 게임사업 향방이 자체 SW기술을 확보하는데 있다고 보고 해외 게임SW업체 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기술확보 차원에서 외국 게임업체를 인수할 계획 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중소 게임개발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 게임SW를 적극 개발 하는 한편 현재 시장규모가 급신장하고 있는 CD-롬 게임사업 분야로 신규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전자 음향사업부는 그동안 미국 3DO사와 제휴, 32비트 게임기 "3DO" 를개발해 최근 미국 시카코에서 열린 "94 CES"에 출품하는 등 3DO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게임기사업에 대한 중복투자와 함께 기존 제휴선인 세가사와의 협력관계에도 지장을 주는 등 오히려 게임기사업 추진에 혼선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