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3회연재)-1 -애플리케이션웨어

소프트웨어(SW)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워드프로세서(WP), 스프레드시트 SS 데이터베이스(DB)하는 식의 제품구분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제 SW는 어느 한기능만 놓고는 그 제품의 성격을 평가할수 없는 통합 환경 의 시대가 왔다. WP인 것 같으면서 사실은 SS기능을 갖고 있으며 다시 보면그래픽SW로서의 면목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런가 하면 서버클라이언트환경 을 활용할수 있는 전자우편(E-Mail)이 기본내장되는 추세이다. 네트워크상에서 거대하고 다양한 관계형DB 공유 기능도 필수화 되고 있다.

또 각종 서식(form)과 비정형문서를 비롯 펜(필기체)인식 기능도 직관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지원돼 사무실의 생산성 향상에 혁명이 일고 있다.

이것이 지금 세계 컴퓨터 환경의 표준시인 미국에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SW개념의 현상이다. <그림1>에서 최상단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이부분에서 는 앞서 언급했던 모든 SW 기능들이 통합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그러나 이부 분은 단순히 여러제품이 하나로 통합된 꾸러미식의 통합SW 층이 아니다. 새로운 용어로서 이부분은 애플리케이션웨어(Apl-ication ware)혹은 애플리 케 이션 아키텍처(A-plication Architecture)라 불리어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웨어는 운용체계(OS)처럼 일종의 플랫폼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 사용자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기존 SW들을 연동(link)시켜주거나 통합시켜 준다. 따라서 수많은 SW를 마치 하나의 SW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불러 처리해준다.

전문가들은 OS가 주도한 컴퓨터환경의 표준경쟁이 1~2년내로 애플리케이션웨 어의 역할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현재 나와 있는 애플리케이션웨어들은 미디지털이퀴프먼트(DEC)의 "링 크워크스"와 로터스의 "노츠" 등 아직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정도다. 노벨 .마이크로소프트.델리나 등은 연내 발표예정으로 개발완료단계에 있다.

그러나 이분야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은 부지기수다. 애플리케이션웨어가 향후 컴퓨터환경을 떠받칠 솔루션으로 부상하리라는 분석들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선두주자로는 일명 그룹웨어로 불리는 로터스의 "노츠(Notes)"가 꼽힌다. 노츠 는 주력인 "로터스1.2.3"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에 밀리면서 흔들렸던 로터스를 기사회생케해준 효자제품이기도 하다.

"노츠"는 2년전 PC가 컴퓨터환경의 중심 플랫폼으로 부상할것 이라는 전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그러나 "노츠"는 "윈도즈3.1"이나 "OS/2" 등 PC 환경에서 만 작동한다.즉 응용SW의 연동과 통합이 동배간근거리통신망 (peer to peer LAN)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제품이다.

유닉스."윈도즈NT"."윈도즈3.1"."매킨토시"."OS/2" 등이 연계된 서버클라이 언트환경에서 사용할수 있는 제품으로는 DEC의 "링크워크스" 가 있다. 노벨 등이 개발중인 제품도 모두 이같은 모델이다.

애플리케이션웨어는 아직 도스나 윈도즈처럼 강력한 표준 제품이 나타나지는않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등 세계 SW기술 동향에 크게 뒤처져 있는 국내SW업계에 엄청나게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다.

다행히도 몇몇 모험 기업들이 로터스나 DEC 등과 비슷한 시기에 뛰어들어 현재 본격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핸디소프트의 "핸디 오피스", 나눔 기술의 "워크플로우" 등이 그것이다. "노츠"나 "링크워크스" 가 미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을때 이들도 금융기관.정부단체.제조기업 등 대규모 사이드를 중심으로 고객지지기반을 넓혀왔다.

현재 국산 애플리케이션웨어를 도입, 기존의 컴퓨터환경을 변화 시켜가고 있는 주요 기관, 기업들을 보면 보람은행.광주은행.총무처.경찰청.무역 진흥공사.포항제철.금호.한진건설 등 1백여 곳에 이른다.

"노츠"나 "링크워크스" 등을 도입하고 있는 국민은행, 현대 그룹 등 까지 포함하면 줄잡아 2백여 곳이 애플리케이션웨어를 통해 컴퓨터 사용환경의 변화 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애플리케이션웨어의 수요가 폭발하자 포스 데이타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과 한글과컴퓨터 등 20여업체가 독자적인 제품개발에 나섰다.

따라서SW환경의 변화, 즉 애플리케이션웨어의 부상은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일부에서는 기술력을 무기로 아직 혼돈중인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