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보급이 저조했던 광폭(와이드)TV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와 삼성 전자가 지난해말부터 본격 공급 하기 시작한 광폭TV의 한달 판매량은 그간 평균 1백대 정도에 그쳤으나 최근 들어 일반소비자들의 대형.고급제품의 선호추세에 발맞춰 수요량이 늘어 5월 3백35대, 6월 6백50대 등으로 폭발적인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 금성사와 삼성전자의 광폭TV 총판매량은 당초 목표 했던 1천5백여대 보다 10%이상 신장한 1천7백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됐다. 업체별로 금성사는 올 상반기까지 모두 1천2백60여대를 판매했으며 삼성전자 는 4백4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폭TV가 예상과 달리 이처럼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반소비자들의 대형.고급제품의 선호의식 외에도 미국의 월드컵 특수, 대형아파트 입주자들의 충동구매 등에 의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전 업계 관계자들은 광폭TV 증가세가 아파트입주가 늘어나는 올 가을 에도그대로 지속돼 올하반기중 광폭TV의 판매량은 2천대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폭TV의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달초 33인치 더블스캔 방식의 광폭TV 판매에 나섰던 대우전자도 조만간 28인치와 32인치형 광폭TV 두개 모델을 추가로 발표 올하반기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 이어서 하반기엔 이 시장을 둘러싸고가전3사의 판매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