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참여대상 공기업의 수의계약 또는 제한 경쟁입찰에 의한 매각을 꾸준히 요구해온 중소기업계가 컨소시엄 참여희망 업체를 모집하는 등 경쟁입찰에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업계는 중소기업 참여 대상 공기업중 일단 고속도로시설관리공단부터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인수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이달말까지 참여희망 업체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기협 중앙회는 지난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산하 전 협동조합에 보내 회원업체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기협중앙회가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꿔 컨소시엄 참여희망업체 모집에 들어간것은 업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반 경쟁입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기협은 그동안 중소기업 참여대상 공기업은 수의계약 또는 제한 경쟁입찰 등을 통해 매각,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실하게 보장해 주도록 여러 차례에 걸쳐 당국에 요구했으나 "특혜로 오인받을 만한 예외는 두지 않는다"는 당국의 방침이 확고해 일반 경쟁입찰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준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기협은 고속도로시설관리공단 이외에 전화번호부(주), 국정교과서(주) 등 다른 9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관련 업종의 협동 조합의 주도로 공동인수를 추진 하거나 개별업체 차원에서 인수에 참여토록 하되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해줄 방침이나 컨소시엄을 통한 중소기업계 차원의 공동인수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가능성과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