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주기판에 대한 긴급조정관세 부과가 내년부터 해제될 것으로 전망 되는가운데 최근 외산주기판의 수입이 급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수입 주기판 에대한긴급 조정관세부과조치로 한동안 줄어들던 외산수입이 최근들어 다시 증가해 지난 6월까지 약11만대가 들어온 것으로 잠정 추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올해부터 수입주기판에 대한 조정관세를 종전의 20~25%에서 15 ~20%로 내려 대만산등 외산 주기판의 국내판매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주기판업계의 잠정자료에 따르면 20~25%의 높은 조정관세가 부과 되던 지난93년에 총16만7천대 가량의 외산 주기판이 국내 수입됐으나 올해는 지난 6월 초까지 대략 11만대 가량이 수입됐고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만대를 넘을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수입되는 대만산 주기판들은 고율의 조정관세를 물지 않기위해 CPU.캐시메모리등 핵심부품을 장착하지 않은채 국내시장에 대량 반입되고 있다.
현재 수입되는 주기판은 CPU가 장착되지 않았을 경우 15%의 관세만 물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기판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자사의 PC에 채용해오던 PC제 조 업체들이 최근 원가절감차원에서 대만산 주기판을 채택 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주기판에 대한 조정관세 부과 조치가 해제된다면 국내 주기판업체들은 사실상 거의 설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고 국내 주기판업 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