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 9백60억원,출시편수 3백77편,종합평가 고전" 국내 7대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의 올 상반기 성적표다. 매출규모와 출시편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51억원, 4백50편에 비해 각각 91억원, 73편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 특히 출시작의 경우 91년이후 3년내리 감소 추세를 나타내 소프트웨어 구득난이 점차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개황 11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 않을까 하는 비관적인전망까지 나오는등 올 프로테이프 시장의 전도가 극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실제로 우일영상, SKC, 스타맥스, 삼성물산, 영성프로덕션, 신한슈페리어,CI C등 7개사 가운데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업체는 3개사. 랭크되지않은 B사,S사등 중소프로덕션들의 매출 역시 격감해 이같은 위기감을 반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포함된 미디아트의 매출이 올해는 제외됐다는 점 그리고 작품당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천권정도 증가하는등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시장예측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는하다.
그러나 판매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하반기에 대박이 눈에 띄지 않는 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올 상반기중 그나마 상승세를 탄 업체는 우일영상.스타맥스.삼성물산뿐. 스 타맥스가 상승세를 탄 것은 월트디즈니와 손잡아 작품구득난에서 탈출, 안정 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게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물산은 홍콩영화를 중심으로 한 뛰어난 마케팅이 힘을 발휘했다.
우일 영상의 경우 매출규모는 늘어났으나 출시 편수에 비하면 고전한 흔적이 흔적이 역력하다.
영성과 CIC는 작품 구득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전년동기대비 무려 14%,18 %에 달하는 매출격감 현상을 맛보기도 했다. 3월부터 프로테이프 시장에 참여한 신한은 무난한 판매량을 기록, 스타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별 평균 판매량을 살펴보면 월트디즈니가 평균 2만6천권의 판매실적을 기록, 수위를 차지했고 삼성물산의 드림박스 2만권, 스타맥스 1만8천권, 워너브러더스 1만6천권, SKC 1만5천권 순으로 집계됐다. CIC와 폭스 비디오는 각각 9천권,1만여권의 판매량으로 최하위를 기록,작품구득난에 허덕였음을반증했다. 나라별로는 외화가 가장 많은 3백7편을 차지했고 홍콩영화 27편,한국영화 20 편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평균 판매량은 만화(2만권), 기획물 (1만9천권) 액션(1만7천권), 코미디(1만6천권), 드라마(1만2천권)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중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작품은 한국영화비디오인 "투캅스" 로 9만8천권이 판매됐고 그다음으로 서편제(7만5천권), 황비홍2(7만2천7백권), 데몰리션맨 7만2천권 태극권(6만7천권), 의천도룡기(6만7천권) 순으로 나타나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개봉작과 비개봉작의 출시비율을 보면 개봉작 이 7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의 평균 판매량도 비개봉작 판매량 5천6백 권에 비해 1만9천권이 많은 2만4천8백권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이들의 홈비디오 작품 출시작 비중은 전체 출시작 45%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중은 92년에 비해 7%인트 떨러진 것이다 한편 올 상반기중 출시된 극영화를 포함한 비디오물의 총 편수는 9백93편으 로 이중 외화는 6백40편, 만화는 52편, 한국영화는 60편, 창작 비디오 93편 , 기획물 60편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