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0 규격추진에 따른 대응

정부가 국제환경경영규격인 "ISO 14000"시리즈의 표준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책반의 조직개편등 본격적인 대응작업에 착수했다.

21일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의 환경관리 체제와 기업활동 전 과정의 국제보증규격인 ISO 14000시리즈가 그린라운드(GR)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내에 설치돼 있는 국제환경 표준화 대책반의 조직을 전문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한편 기업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국제환경경영대책반이 국제환경표준화회의에 적극 참여,주 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산업계에 전문교육과 정보를 보급할 수 있도록총사무국 자문회의를 거쳐 대책반 강화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현행 5개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책반을 6개반으로 확충했으며 각 사무국의 기능과 책임, 업무처리절차, 예산집행기준, 전문가 인선 원칙 등을 규정하는 대책반 운영내규를 제정하여 운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삼성그룹이 사무국을 맡고 있는 제1작업반의 업무중 환경분야를 별도로 분리, 선경그룹을 사무국으로 하는 신규작업에서 담당하게 됐으며 부지환경 평가등 신규표준화 과제에 대해서는 작업반에 대응팀을 보강키로 했다.

특히 대책반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활동의 기본방향과 사업계획등의 협의 및 승인 업무를 담당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는데 이 위원회는 공업진흥청.경총.6개작업반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6개 작업반은 각 반별로 10인이내의 전문가팀을 구성, 연구.자문체제로 전환 해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규격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초안 작성단계부터 적극 참여하며 개도국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기업에 대한 교육강화를 통해 대응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각 작업반 중심으로 주제별 전문교육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 하며 환경경영기법에 대한 각종 입문교재를 발간, 배포하는 한편 기업의 환경경영 체제 감사요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감사자 양성 정규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ISO 14000시리즈는 지난 5월 호주에서 열린 총회에서 기본윤곽이 확정 되었고 오는 9월 개최예정인 각종 실무자회의에서 초안이 확정될 예정 이며 각국의 정식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96년부터 본격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