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기처 초고속기획단 인사

。-초고속정보화망 구축을 위해 체신부에 설치키로 한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의 기술개발반장에 체신부가 전자통신연구소(ETRI) 연구원을 선임함으로써 이 기구가 범부처 차원의 조직이 아닌 체신부의 직속기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제기돼 주목.

현재 구축 기획단내에는 기술개발반외에 기획총괄반, 국가망계획반등 6개 지원반을 두고 있으며 각 반장에는 관계부처 4급공무원이 파견돼 업무를 효율 적으로 추진 토록 돼있었으나 유독 기술개발반장에는 관계부처인 과기처에서 는 5급공무원을 반원으로 파견토록하고 반장은 체신부 산하 연구 기관인 ETR I에 배정했다는 것.

과기처는 이같은 불합리한 인사배치에 반대의사를 표시했으나 결국 최근의서면결의를 통해 최종확정되자 허탈한 표정이 역력.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범부처차원으로 구성돼야할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기 획단이 체신부의 독단에 의해 체신부의 자리를 늘려주는 기구로 퇴색됐다"며 성토. . -국내 최초의 SFX(특수효과를 이용한 과학공상영화)란 점 때문에 제작단계 부터 주목을 받았던 "구미호"가 세계의 역대 SFX가운데 컴퓨터그래픽(CG) 및특수효과기술을 최장시간 동안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화제.

SFX의 상징격인 쥬라기공원이나 터미네이터Ⅱ가 전체영화 상영시간중 CG 및특수효과기술을 많아야 6~7분정도 활용한데 반해 구미호의 경우 작품의 완성 도를 높이기 위해 1시간 50분에 달하는 전체상영시간중 20여분을 이 기술로 처리 하는 등 첨단과학기술과 예술을 접목시키는 실험장이 됐다는 것.

이 영화의 CG 및 특수효과기술 개발을 맡았던 시스템공학연구소(SERI) 김동 현박사는 "SFX영화는 구현된 기술이 얼마나 첨단이냐하는 사실보다 이미 개발된 기술을 어떤 장면에 얼마나 적절하게 적용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구 미호의 경우 국내 첫 제작이라는 실험적인 성격 때문에 가능한한 많은 장면 을 이 기술로 처리하게 됐다"고 설명.

。-과기로조에 소속된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임금협상이 공동임금교섭 형태로 전환되면서 1차협상만으로 비교적 쉽게 타결된 연구소가 있는가 하면3차협상까지 가면서도 전혀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연구소가 있는 등 연구소간에 심한 대조를 보여 주목.

지난 5일 전기연구소를 필두로 시작된 과기로조 소속 정부출연연의 임금협상 은 현재 시스템공학연구소 및 자원연구소 등 총 5개 연구소가 타결을 완료한 반면 표준과학연구원의 경우 최근 진행된 3차협상에서도 로사 양측의 입장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임금협상의 조기타결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시각.

또 화학 연구소와 유전공학연구소 등도 기본급과 성과급의 인상폭을 두고 로 사양측이 계속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들 연구소의 임금협상 전망은 한마 디로 오이무중이라는 것.

이에 대해 임금협상을 아직 타결하지 못한 모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임금 협상을 조기에 타결한 연구소의 경우 수탁과제가 많아 성과급 및 특별 보로금 등을 지급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구소의 경제적 사정 때문에 임금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 도. . -부서장이 아니면 마땅히 부를만한 호칭이 없어 고민했던 정부출연 연구소 에서 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처음으로 직급에 따른 호칭을 사용 키로 해 눈길. ETRI는 최근 보다 화기애애한 연구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소원들로부터 호칭 문제에 관한 설문을 받아 책임급 및 선임급의 경우 "성+ 책임/선임"으로, 원급은 "성+연구원/기술원/행정원" 등으로 통일해 부르기로 확정.

ETRI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직급에 따른 호칭 사용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감이 없지 않겠지만 일정시간이 흐를 경우 현재의 불투명한 호칭보다 훨씬 자연스럽지 않겠느냐"며 이 제도의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