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중구청(구청장 김동일) 전산실. 삼복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에서는 정보화 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구민 서비스를 위해 한창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오는 8월 1일을 기해 전국 시.군.구로는 처음으로 컴퓨터전산망을 이용해 구청내부의 실, 과는 물론 각 동사무소.보건소.구의회등을 온라인으로 묶어 문서수발업무를 자동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정보화 사회를 맞아 각 가정에서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민원접수에서 생활 안내.구청업무안내 등에 이르는 전자게시판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일명 "중구정보종합 통신망(JICONET)"이라는 이름으로 구축되는 중구청의 전 산화사업은 중구청 및 해당지역동사무소.보건소 등지에서 일어나는 대다수의업무를 컴퓨터 및 네트워크를 이용해 처리하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대민원서비스는 일반적으로 통신사용자들이 많이이용하는 하이텔이나 천리안과 중구의 전산시스템을 연결, PC를 갖고 있는구민들이 호적 및 제적등초본이나 토지.건물대장 및 지적도 등본을 컴퓨터로 신청하면 그 즉시 접수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중구의 문화재현황 및 중구를 빛낸 사람, 명소등을 안내하는 중구 현황외 에 복지시설.세무.건축정보.법률정보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 정보를 제공해 중구민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것도 이번 전산화사업의 목표다.
여기에 중구주민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들어 업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아래 "중구청에 바란다"라는 전자게시판까지 운영하겠다는 것이 이번 김구 정보종 합통신망구축을 주도한 중구청장의 소신이다.
이와 함께 이번 중구청에서 가동하는 문서수발시스템은 문서작성부서에서 결제가 끝난 문서를 PC를 통해 발송하면 기안문이 시행문으로 자동 변환돼 문서통제관앞의 PC로 전송되며 문서등록대장에 자동등재, 곧바로 각 동사무소 나 보건소등지로 발송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내무부의 시.군.구전산화사업과는 별개로 국산 주전산기 인 타이컴 1대와 77대의 PC를 도입, 구청 및 동사무소에 설치하는가 하면 삼 보데이타시스템의 문서수발시스템인 TG-MICOM을 기반으로 중구실정에 맞도록새롭게 개발했다.
중구청 김태근전산계장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최소 2~3일 소요하던 문서수 발업무가 1분내에 처리돼 행정업무의 신속화는 물론 불필요한 종이의 낭비를 줄여 관련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각종 구청정보를 DB화해 전자게시판서비스를 함으로써 정보화시대에 앞서가는 대민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