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엔화 강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타고있는 수출경쟁력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7일 상공 자원부에 따르면 달러당 8백2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원화의 환율은 하반기중에 외국인의 주식 투자가 현재의 10%에서 12~13%로 확대될 예정이 고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재에 대한 상업차관 도입 허용 등으로 하반기에도 계속 절상압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고 엔화강세 등에 따른 물가상승 등으로 원화절상압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공부 관계자는 현재의 환율수준은 구매력 기준으로 볼 때 적정수준으로 평가되나 하반기에 외화 자금 유입이 늘어 환율이 경상거래수준과 괴리를 보여 절상이 계속되면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원화가 10% 평가절상되면 무역수지는 44억달러 악화 되며 수출산업의 채산성도 6.7% 악화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8백원대가 무너지면 순식간에 달러당 7백80원까지 환율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실물경제 활성화 와 금리의 하향안정, 부동산 가격안정 등 주변 여건에 비추어 하반기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확대를 내년 이후로 미루고 해외투자 확대 등을 통한 자본유출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