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들어 멀티PC 대거 출시

컴퓨터 업체들이 가정용 수요를 겨냥해 하반기 들어 멀티미디어 PC를 본격적으로 내놓고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금성사.대우통신.현대전자 등은 이제까지 보급이 비교적 많이된 사무용PC와는 달리 신규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홈 PC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상반기중에 개발해 놓은 멀티미디어 PC를 하반기들어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그린PC에 판매력을 집중 했으나 하반기에는 멀티미디어PC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멀티미디어PC인 매직 스테이션 2개 모델(모델명 SPC7600PVW225T, SPC7600PVW242H)을 지난 21일부 터 출하하고 있다.

삼보 컴퓨터(대표 이정식)는 증가하는 가정용 수요에 대응, 기존의 DSP 멀티미디어PC인 아마데우스Ⅱ에 CD롬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채용한 홈PC인 아마데우스 를 개발했으며 다음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이달부터 가정용 시장을 겨냥, CD롬 드라이브를 내장 하고 본체외 스피커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486급 멀티미디어PC 심포니 2개 모델(모델명 GH486B46, GH486SF58)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

대우 통신(대표 박성규)은 지난 20일 16비트 사운드카드와 CD롬 드라이브 등을 장착한 486급 멀티미디어 PC 2개 모델(CPC-2800MS3352, CPC-2900GMS) 의 시판에 나섰고 하반기중에 펜티엄급의 멀티미디어PC를 생산할 방침이다.

현대 전자(대표 정몽헌)는 지난해 9월에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멀티디어 PC인 센스 미디어를 출하한 데 이어 이 PC를 바탕으로 비디오 오버레이보드와MPEG보드를 추가하고 16비트 사운드카드를 내장한 신모델을 9월초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국내 PC시장규모는 1백10만대 가량으로 이 가운데 사무용은 60%, 가정 용은 4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