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호조세를 보였던 국내 오디오 내수경기가 이달들어 극심한 판매 부진현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켈 아남전자 태광산업 롯데전자등 AV전문업체들의 7월중 오디오판매실적은 25일 현재 1백53억원으로 당초 목표액 3백억원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등 올들어 최악의 판매부진에 빠졌다.
특히 대부분 이들 업체는 이달들어 판매유지를 위해 기획. 사은판매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국내 오디오 내수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켈은 전략 모델인 "SR-5700C"를 주력으로 매출 1조원달성기념 기획 세일을 실시하는등 7월중 총1백20억원의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6월중 집중적인 물량공세로 대리점의 실판매가 부진, 25일 현재 목표치의 48 .3%인 58억원 매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 전자 역시 LDP채용 기획모델인 "델타-3050LXE"의 가격인하와 LD 무료대여등 활발한 판촉과 함께 오디오부문만 70억원의 판매목표를 세웠으나 대리 점의 실판매 부진으로 25일 현재 당초 목표치의 55.7%인 39억원의 매출에 머물고 있다.
또 이달들어 무이자 분할판매등 여름패키지 판매에 나섰던 태광산업도 60억 원 판매목표의 절반수준인 30억원에 그쳤으며, 굿디자인선정기념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는 롯데전자 역시 판매목표의 52.0%인 26억원의 판매 실적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디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데다 농촌지역 의 가뭄 등으로 지방수요가 크게 줄고 있으며 6월중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각사가 집중적인 물량공세를 펼친 영향으로 실판매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 라고 분석하고 "8월이후 정부의 통화환수등의 영향으로 시중자금사정이 악화 될 경우 판매부진현상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