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융 종합금융사 중기자금원 부상

대기업만 주로 상대해 오던 투자금융사와 종합금융사들이 중소기업의 자금조 달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30일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30개 투금사와 종금사의 팩터링어음 할인 실적은 지난 27일 현재 6조6천2백90억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11%, 6천4백22 억원이 늘었고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무려 44%인 2조3백66억원이 증가했다.

팩터링어음은기업이 다른 기업에 물품을 납품하고 돈 대신 받은 외상매출채권으로서 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발행하고 있어 팩터링어음 할인실적이 늘고 있다는 것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투금사와 종금사가 보유하고 있는 팩터링어음을 토대로 일반 고객 에게 판매한 표지팩터링어음 매출 실적도 지난 27일 현재 6조3천2백78억원으 로 지난달에 비해 15%(8천3백19억원), 지난해말에 비해 64%(2조4천7백38억 원)가 각각 늘었다.

팩터링어음 할인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과거 대기업 위주로 영업을 해오던 투금사와 종금사들이 금리자유화 이후 은행권과의 경쟁을 의식, 영업패턴 을 다변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투금사와종금사들이 주로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는 기업어음(CP) 할인잔액은 27일 현재 39조9천4백65억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0.05%, 5천3백 38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