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속화된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종합상사들의 대일 수출이 반도체 등전자.전기제품과 기계류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 지난 89년 이후 가장 높은증가율을 보였다.
3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럭키금성상사. (주) 대우 등주요 종 합상사들의 대일수출이 반도체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중 최고 50%가 넘게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의 대일수출은 상반기중 4억7천1백66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가 늘어났고 현대종합상사는 1억8천93만달러로 52.2%, 럭키금 성상사는 1억6천53만달러로 43.8%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따라 국내 7개 종합상사들의 상반기중 대일수출은 15억7천8백56만 달러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가 증가,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89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삼성물산의 경우 반도체 등 전기.전자가 3억1천5백21만 달러로 1백29.0% 기계류가 4백15만달러로 1백93.3%가 각각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으며 잡제품도 1천9백77만달러로 5백7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종합상사도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의 대일수출이 7천7백55만 달러로 1백 70.1%가 늘어났으며 철강금속이 4천2백87만달러로 53.7%, 화학 제품이 6백93만달러로 75.1%, 기계류가 1천2백89만달러로 59.8%의 신장률을 보였다. 럭키금성상사는 전자.전기가 1억9백87만달러로 50.2%, 기계류가 1백57 만달 러로 1백8.3%, 잡제품이 2천1백66만달러로 1백81.8%가 각각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이 종합상사들의 대일수출이 급증한 것은 올들어 가속 화된 엔화강세와 함께 반도체의 수출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 하고 특히 삼성.현대.럭금 등 3사의 대일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반도체 수출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