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사회간접투자)분야중 최대프로젝트이면서 연관사업 파급효과가 가장 큰 발전소부문에 주요재벌기업들이 일제히 참여를 추진, 선점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2006년까지 총 76기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하면서 삼성 현대 럭키 대우 대임 한진 동아 선경 쌍용 포철 등 국내주요기업들이 모두 참여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최근 대림이 LNG (액화 천연가스)복합발전소건설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상공부에 제출하고 현대와 삼성이 열병합발전소건설을 잇따라 발표하는등 선점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것이다. 현재 국내업계가 자체 건설이나 수주활동을 통해 건설이 가능한 열병합 발전 소의 경우 현대전자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이천본사에 6만5천㎻급규 모의 자체 발전소를 내년9월완공목표로 건설에 착수, 반도체공장의 전기수요 충당은 물론 단지내 난방에 이용키로 했다.
삼성중공업도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대구달서 지역 열병합 발전소 건 설공사시 공자로 선정돼 이달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96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대구성서공단` 월성지구`대덕지구등에 지역냉난방및 공장용증기를 공급 키로했다. 또 대림은 지난달말 상공부에 LNG복합발전소건설및 인수기지사업의향서를 접수했으나 정부가 허용여부검토 자체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앞서한진 역시 민자발전소 건설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비슷한 견해를 보인 것으로알려졌다. 정부는 재벌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민자 발전소의 참여기업선정을 당분간 유예할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이 시장 선점을 위한 열병합발전소 건설 등 관련기술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LNG복합발전소나 민영화 방침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는 기스공사인수문제까지 맞물려 이를 둘러싼 물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