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계가 대대적인 생산라인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대우중공업 등 주요공작기계 생산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한 설비투자증대로 수요폭증현상이 일어난 데다 자체적인 수출활성화 전략추진에 따라 생산라인을 최대 2배까지 증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기아기공등 다른 업체와 일부중견 전문업체들도 수출물량에 대한 원활한 공급을 위해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작기계생산설비확장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주요공작기계생산업체를중심으로한 이같은 움직임은 생산규모에 비해 수요 량부족으로 대대적인 인력감축 및 감산작업에 돌입했던 지난 92년과는 정반대의 현상으로 국내공작기계업계는 91년 현대정공.삼성중공업 등 후발업체들 의 대대적인 신규참여에 이은 경기침체여파로 인해 과당경쟁 및 과잉 설비논란을 벌였었다.
그러나현재의 증설움직임은 각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수출활성화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과잉설비논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전망이다. 대우 중공업의 경우 대우자동차.대우국민차등 계열사의 투자가 2천년까지 계속될 예정인데다 이들 계열사들의 해외플랜트발주가 구체화되면서 공장 자동 화부문을 포함한 현재의 생산설비를 올해말까지 50%증설키로 하고 계획마련 에 들어갔으며 기아기공도 수출활성화전략에 따라 공작기계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세부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후발기업인현대정공도 현재의 연산1천2백대의 생산능력으로는 내수물량마저 충족 시키기 어려워진데다 수출활성화를 전략적 사업으로 추진, 올연말 까지생산능력을 2배규모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작기계업체의 한관계자는 "최근의 증설움직임은 내수시장공략보다는 수출 활성화 전략이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침체일로였던 미주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데다 동남아및 중국.중남미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비한 설비증설은 시급한 과제"라고 현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