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형 부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금성알프스전자.보암산업등 국내 전자 부품 전문업체들은 지난해말부터 기존에 개발공급해온 스위치.SMPS(스위칭모드 파워서플라이 .네온트랜트.AC팬모터등 전력소모가 비교적 높았던 부문을 중심 으로 에너지를 최고 70% 이상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국내 공급에 나서고 있다.
부품업체들이이같이 절전형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그린라운드 에 대비해 부품업계의 독자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데다 상공 자원부 주도의 절전형 제품개발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부품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완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것도절전형 부품개발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기(대표이형도)는 최근 삼성전자의 그린PC(일명 하이버네이션 PC) 에사용되는 초절전형 SMPS의 자체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 공급에 나섰다.
이제품은 UPS(무정전전력공급)기능을 탑재한외에도 기존의 전력소모를 최고75% 가까이 줄일 수 있어 PC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있다. 금성알프스전자(대표 이종수)는 최근 누전방지와 절전을 위해 전자동 세탁기 나 식기세척기등의 작동이 완료된후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주는 절전형 자동전원차단 파워스위치를 처음으로 개발, 양산에 나섰다.
페라이트코어 전문업체인 보암산업(대표 로시청)도 페라이트코어를 이용한절전형 고주파트랜스를 자체 개발한데 이어 이를 이용한 초절전형 형광 등의 자체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 공급은 물론 미국.일본등지로의 수출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모터전문 업체인 진양정기(대표 오승천)는 에너지를 50% 가까이 절감할 수있는 산업기기용 AC팬모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한 한편 월3만개씩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밖에도전력 소모가 컸던 네온트랜스 부문에서는 익진전자(대표 이강섭)와 한국윙크(대표 정화용) 가 기존 재래식에 비해 최고 55%이상 절전효과가 있고 크기도 6분의 1이상 줄인 소형 절전형 트랜스를 개발, 본격적인 양산체제 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