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많아지면서 주방문화에 대한 관심도 달라지고 있다.
부엌은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 들의 노동공간이며 온 가족이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가족 문화공간 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점때문에 주부들의 부엌에 대한 관심이 보다 쾌적한 주방환경 조성에 모여지고 있다.
(주)에넥스(대표박유재)는 이처럼 변화하는 주방문화를 선도하는 시스템 키 친 전문업체이다.
지난71년 서일공업사로 시작한 에넥스는 76년 "오리표 싱크"란 이름으로 법인설립을 마치고 부엌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후80년대 중반까지 싱크대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던 이 회사는 80년대 후반부터 사업다변화 차원에서 시스템키친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어92년 지금의 "에넥스"로 회사명을 바꾸면서 명실상부한 시스템 키친 업체로 명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자본금56억원인 에넥스는 내년 상반기중 기업공개를 단행할 정도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회사의 시스템키친에 대한 열의는 단순히 가전제품과 부엌가구를 조합 시키는 것이 아니다. 부엌가구와 가전제품을 인간공학적인 측면에 포인트를 맞춰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려는데 있다.
이러한에넥스의 의지는 부설연구소의 활동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사실에넥스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주방가구연구소이다.
주방가구연구소는회사 설립때부터 존재했던 개발팀이 지난해 확대, 개편된 것으로 12월들어 정부로부터 국가공인 기업부설 연구소로 정식적인 인가를 받아 그 틀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현재주방가구 연구소에는 박사 1명과 석사 2명을 포함, 총 25명의 연구원이 몸담고 있다. 이 연구소는 부엌인테리어 와 부엌공간을 연구하는 인테리어팀 부엌문화와 인간 공학의 접목을 연구하는 연구팀등 총 5개 팀으로 구성돼 미학과 인간공학, 첨단 가전기술이 조화된 인간중심의 시스템키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온 에넥스는 올 6월 국내 처음으로 엘리베 이션시스템을 상품화해 "신개념의 부엌가구"를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엘리베이션시스템은 주부들이 자신들의 키에 맞춰 싱크대 높이를 11cm 까지조절해 가사노동에서 오는 요통 어깨결림등 주부질환을 막아주는 인체공학적 시스템이다. 또 이 시스템에는 인공지능 센서로 작동되는 첨단 가전기기와 가스누출 화재 발생 도난 발생 등을 알려주는 홈오토메이션 기기들이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 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에넥스는생산성 향상에도 주력, 지난 92년 공장합리화추진팀을 구성 했으며이 팀은 올해 7월 한국능률협회에서 시상하는 생산혁신 팀부문 대상과 일선 감독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80년대 중반 부엌가구 시장이 싱크대 중심에서 캐비닛 중심으로 재편 될 때 시장분석에 실패해 경쟁사에 1위자리를 뺏긴 에넥스는 세계 굴지의 부엌가구 메이커와 대등한 국제경쟁력을 갖춰 5년 내에 세계 10대 부엌가구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