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테이프 저가제품 판매경쟁

수출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였던 국내 비디오테이프 업체들이 이번에는 내수시장의 점유율 확보를 위해 저가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한미디어 SKC 금성사등 비디오테이프 생산업체들은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노멀 그레이드급 저가제품의 시장선점을 위해 각각 저가격대 제품을 개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움직임은 VCR 보급증가로 일반소비자용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내수시장의 가격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수출가격에 비해 내수용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폭의 채산성을 확보 할 수 있어 시장경쟁을 가열시키는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SKC는"수퍼-RG" "수퍼-HG" "수퍼-하이파이"등 기존 3개 제품 이외에 최근들 어 저가격대 시장을 겨냥, 출고가격이 1천5백원대(T-1백20분기준)인 "수퍼- PG"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새한미디어역시 저가 수요를 겨냥, 출고가 1천5백원대의 "수퍼-Z"를 주력으로 12개 대리점망을 통해 대대적인 가격공세에 나서고 있다.

새한미디어는 경쟁사와의 판매경쟁을 의식, 대리점에 대해 자사 대리점들의 파격적인 가격인하 판매에도 적극적인 가격통제에 나서지 않고 있다.

또금성사는 저가 노멀 그레이드 제품으로 블랙 마그네타이트자성체를 사용하고 강력 바인더 시스템기술로 반복녹화에서도 초기의 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저가격제품인 1천5백원대의 "애니타임"을 개발, 저가격시장 공략에 적극나서고 있다.

금성사는이 제품을 수험생등 학생층을 주수요층으로 공략키로 하고 가격 부담을 대폭 줄여 본격적인 가격경쟁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