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부품국제화(소박스)

대우전자부품이 국제화를 통한 재도약을 시도하고있어 부품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말까지정주공장 이전을 완료, 국내 생산기지를 안정시킨 대우전자 부품은 올해를 국제화 원년으로 삼고 대대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전자부품의 이같은 국제화사업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그룹 전자 관계사에 대한 부품공급기지로 동반 진출하는 형태이고 또 하나는 독자적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부품업계의 대형화를 위한 것이다.

이회사의 해외 진출은 지난해말 중국에 컬러모니터용 핵심부품인 편향요크( DY)를 전문 생산하는 공장을 합작 설립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대우전자부품은 이어 대우전자와 공동으로 베트남에 종합부품사로는 처음으로 초기 자본금 1천만달러 규모의 DY.FBT(고압변성기)공장을 설립, 내년 6월 부터 일차로 DY 1백만대를 생산하는데이어 오는 96년까지 FBT와 튜너를 각각1백만개씩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이회사는 이어 인근 미얀마에도 현지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있어 중국. 베트남.미얀마로 이어지는 동남아 현지 교두보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부품은또 유럽진출 확대를 위해 내년 10월까지 프랑스에 연간 1백 만개의 DY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공장을 설립키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법인설립작업에 나섰으며 북아일랜드에도 대우전자의 현지 VCR공장에 공급할 VCR핵심부품의 현지생산을 적극 추진, 프랑스.북아일랜드로 이어지는 유럽진출 교두보를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대우전자부품의 국제화의 가장 큰 관심이자 난관은 NAFTA(북미자 유뮤역협정)에 대응하기위한 멕시코 현지공장의 설립.

이지역에 대한 진출은 당초의 소규모.단독 진출에서 탈피, 대우의 전자 관계사인 대우 전자.오리온전기와 함께 총 5억달러 상당의 대규모 공단 설립쪽 으로 급선회하고 현지에서 사용할 DY.FBT를 생산공급하는 한편 특히 전해콘 덴서용 제조 공장을 독자 추진하는등 양동작전을 펼쳐나가고 있다.

대우전자부품은특히 이같은 해외진출 계획과 연계, 부품의 플랜트 수출에도 적극 나서 인도. 이집트 등지에 DY.FBT생산 플랜트 수출도 병행하고 있어 국 제화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국내 생산기지의 불안정과 내수 시장의 열세에서 탈피, 대우전자. 오리온전기 등 그룹 관계사와 협력해 국제화를 통한 제2도약의 기치를 내걸고있는 대우전자부품의 올 한해는 앞으로 대우전자부품의 초일류화의 시금석이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