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소모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절전형 고효율조명기기를 보급키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전자식안정기및 전구형형광등에 대한 "고"마크제도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 났다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8월 현재까지전력수용가가 리베이트 대상 품목인 고 마크 제품을 채용해 리베이트 자금을 신청한 금액이 6억원으로 올해 한전의 리베이트 자금 책정액인 총 32억원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리베이트 대상 품목별로 보면 총 신청건수 36건에 전자식 안정기가 7만1천개인 4억9천7백만원, 전구형 형광등이 1만개인 1억3백만원이다.
한전은전력수용가들의 고효율 조명기기에 대한 인식이 아직 미흡한 데다 유통구조가 복잡해 "고"마크 제품의 확대보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지난 3월에 결성된 "고"마크협의회는 한전의 후원아래 지난달 19일 부터 이달 18일까지 제주도에서 고마크제품 특별전시회를 열어 이 제품의 확대보급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적극적인 관계기관의 홍보활동도 필요하지만 이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도출, 보급확산을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고"마크 획득업체는 최근 "고"마크 사용승인을 획득한 (주)선광과 국제조명을 비롯, 모두 10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