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원자재 수입물량도 크게 늘고있어 연말까지 무역수지 균형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5월중 원자재 수입액은 1백97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가 늘었다.
그러나이 기간중 원자재 수입물량은 무려 17.0%나 증가, 91년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원자재 수입물량의 급증에도 불구, 원자재 수입액 증가율이 한자릿수 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상반기중 원유를 비롯해 기타 원자재의 국제 가격 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달러표시 원자재 수입단가가 6.7% 하락 한데 힘입은 것으로 상공부는 분석했다.
그러나국제 원자재 가격이 불변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원자재 수입물량 증가 율 17.0%는 고스란히 원자재수입액으로 전가돼 그만큼 무역적자 폭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이 폭등하고 있어하반기의 무역적자개선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국제 원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7월 평균가격이 배럴당 17.59 달러 로 1년만에 최고를 나타내는 등 몇달동안 가격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천연고무의 국내 수입가격도 지난달 t당 1천4백72달러로 전월비 22%, 지난 연말비 75%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원료인PTA(고순도 테레프탈산)도 지난달에 t당 7백55달러로 전월비 6% 지난 연말비 17% 가격이 올랐고 철강재와 커피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부는 국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하반기에도 원자재 수입물량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그만큼 전체 수입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