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목동 중심상업지역에 중소기업지원센터를 겸한 중소기업 전용 백화점이 들어선다.
6일상공자원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전용 백화점은 현 기독교방송국 근처 서울시 소유 3천1백50평의 땅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 적 9천평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며 현재 서울시 관계부서와 시유지 매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부지매입이끝나는대로 중진공이 사업주가 돼 시공자를 선정한뒤 건축에 들어가 오는 96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전용백화점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상설 전시, 판매하게 되며 가격은 중간 유통단계가 생략돼 일반 백화점보다 40~50% 할인이 가능할 것으로 중진공측은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의운영은 별도의 판매법인을 구성해 담당토록 할 방침이며 이 판매법 인은 기존의 백화점 임직원 등 판매전문가와 중진공 관계자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전용 백화점은 또 일반 소매기능 이외에 도매 및 창고기능도 갖추게되며 건물 일부에 중진공 본부를 비롯한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을 입주시켜 중소기업 지원센터의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지매입비와 건축비를 포함해 5백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는 중소기업 구조 조정자금 2백50억원으로 일부 충당하고 나머지는 서울 여의도의 현 중진공 사옥 매각대금 2백여억원과 임대 보증금 등으로 채울 방침이다.
중소기업전용백화점이 운영에 들어가면 자체 유통망을 갖추지 못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물론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된 값싼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