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대여점 수익성보장책시급

올바른 비디오 문화정착을 위해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의 대여점에 대한 수익성 제고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여판매시장이 흥행작인 "대박"물만 호조를 보일뿐 나머지 대부분의 작품이 바닥을 헤매는등 판매 양극화현상을 보이면서 채산성이 악화된 비디오대리점들은 대박물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프로테이프 제작사에서 다양한 장르의 비디오를 제작하더라도 비인 기작의 경우 소비자에게 보여지기도 전에 사장되기 일쑤여서 결과적으로 제작사들의 경영악화로 되돌아오는 부메랑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이로인해 "대박"의 주류인 액션물 비디오가 대여점에 범람, 올바른 비디오문화 정착에도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대여점의 수익성제고를 위해 수익성 이 높은 익월 작품을 월말 결제기일에 앞서 미리 출시하는등 대여점의 자금 회전 돕기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일과성 효과에 그칠 뿐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대여점과 제작사가 리스크를 같이안는 PPT(PAY PER TRANSACTION)방식을 도입, 대여점의 수익성을 높여줘야 한다는 주장이 프로테이프제작사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방식은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대여점에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대출회수에 따라 대여점과 제작사가 매출을 반분하는 것인데최근 일본에서 이 제도를 도입,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반드시 복제방지장치를 채택, 비디오 제작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불법복제로 인해 대여횟수가 반감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이의 채택에 따른 수익성 증대는 월 매출액의 2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물산의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양극화현상이 지속될 경우 메이저사를 제외한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대여점에 대한 수익 성 보장책 없이는 제작사의 경영개선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