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전화기를 생산 또는 판매하는 대기업들이 금융회사와 연계한 할부 판매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형 전화기 시장수요가 고소득층에서 점차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으로 확산됨에 따라 삼성전자, 금성통신, 금성정보통신등 휴 대형 전화기 제조업체들과 코오롱정보통신을 비롯한 판매업체들이 금융 회사 와 제휴, 자사 대리점을 통해 휴대형 전화기를 최장 36개월까지 할부 판매하고 있다.
이들회사들이 실시하는 휴대형전화기 할부판매는 휴대형 전화기 단말기 가격과 청약금을 함께 장기간 분할 납부하는 형태로 일시불로 두가지 대금을 지급하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룹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연계해 2백여개의 자사 대리점을 통해12개월에서 최장 36개월까지 자사 휴대형 전화기(모델명 SH-700)를 할부판매 하고있다. 셀스타 휴대형 전화기를 제조하는 금성통신도 지난 4월부터 장기신용은행과 계약을 맺고 자사 휴대형 전화기에 대해 최장 36개월까지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금성정보통신은 최근 엘지신용카드와 제휴, 휴대형 전화기의 단말기 가격과 청약금 전액을 12개월에서 최장 36개월까지 분할 납부토록하는 소비자 금융 할부제도를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핀란드노키아휴대형 전화기를 수입판매하는 코오롱정보통신도 판매자회사인 코오롱 파이낸스를 통해 지난 2월부터 휴대형 전화기 전기종에 대해 한국 보증보험과 연계, 최장 24개월까지 할부판매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들은 "휴대형 전화기 할부판매가 소비자들로부터 계속 호응을 받을 경우 앞으로 장기 할부판매제도를 실시하는 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