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협력체결이 한국의 과학 기술계가 아직까지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우주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데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KIST와과학기술협력을 체결키 위해 최근 내한한 두선의 중국 하얼빈공대 부총장 56 은 이번 협정체결에 대한 의의를 이같이 밝히고 "양 기관은 기초 및첨단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얼빈공대는 중국 중앙정부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중점 대학중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고의 공업대학으로 특히 우주분야에서는 중국내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고 있는 중국 유일의 우주인력 양성기관.
두부총장은 실제로 양 기관의 협력체결에 따른 구체적인 연구개발 사업으로 하얼빈 공대의 우주기술과 KIST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IST 2000 프로 그램을 결합시킨 "우주작업로봇기술"을 오는 99년까지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이와함께하얼빈공대의 강점분야인 복합재료 레이저 세라믹 자동제어분야 등에서 공동 연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 함께 착수해나갈계획이다.
두부원장은"중국의우주분야의 기술력은 이미 인공위성 회수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3위의 수준이지만 연구효율면에서는 가장 앞설 것" 이라며 더욱이 우주분야에서의 이같은 중국의 높은 기술수준은 외국으로부터의 기술 도입보다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것이기에 더욱 의의가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두부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처럼 우주분야에서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6년 중앙정부가 우주분야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아 래 관련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대거 유치하고 각 대학의 우수인 력들을 선발, 집중적으로 교육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는 두부원장은 중국의 천재시인 두보의37대손으로 현재 중국 복합재료학회 상임이사, 항공학회 및 역학학회 이사직 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