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중 전자부품수출 은 수입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고명철)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전자부 품 수출은 총 77억9백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5.3% 늘어난데 반해 수입은 총 44억9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의 성장에 그쳐 상반기에만 33억달러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자산업 수출입에서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수출부문에서는 지난해 49.4%에서 올해는 57.1%로 7.7%포인트 늘어난데 반해 수입쪽에서는 지난해 65.5%에서 올해는 61.0%로 오히려 4.5%포인트나 떨어져 전자 부품산업이 전체 전자산업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경향은 엔고의 영향으로 국내 전자업계의 수출이 활발히 진행된 데다80년대말부터 산학연 공동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수입대체용 부품 국산화 작업이 상당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부문에서는반도체가 총 54억4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60.4% 나 늘어나 수출증가세를 이끌었으며 전자관및 부분품이 5억9천2백만 달러로 17.2%, 수동부품이 1억6천8백만달러로 27.3%, 기구부품이 2억9천9백만달러 로 47.3%, 기능부품은 7억8천5백만달러로 4.2% 각각 성장했다.
수입쪽에서는 반도체가 29억1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14.9% 늘었으며 수동부품은 2억3천9백만달러에 30.3%, 기구부품은 3억1천4백만달러로 22.9% , 기능부품은 3억5천1백만달러로 36.4%가 각각 늘어난 반면 전자관 및 부분품은 국산대체 기술개발에 힘입어 3억8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10.2%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