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정용 게임시장이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1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8비트및 16비트비디오게임기와 단순 PC게임이 주류 를 이루고 있는 가정용게임시장은 최근 CD-롬게임, PC통신을 이용한 온라인 서비스게임의 확산과 방송을 통한 TV게임의 등장을 눈앞에 두는등 급속히 선 진국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처럼다양한 첨단고기능 게임이 등장함으로써 그동안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 사회인식이 크게 개선되는등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멀티미디어PC의 보급에 힘입어 각광받기 시작한 CD-롬게임은 기존 플로피디스크 FD 에서 수용할 수 없는 수백MB용량에 3차원 첨단그래픽기법의 영상을 제공,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따라 게임업체들은 잇따라 CD-롬게임을 내놓고 있는데 이달에만도 "타이전투기"(동서산업개발), "론머맨"(금성 소프트 웨어)등 다양한 CD-롬게임이 출시된다.
이처럼신종 CD-롬게임의 등장으로 지난해까지만해도 거의 수요가 없었던 CD-롬게임시장규모가 올해말 전체 CD-롬타이틀시장(3백만~4백만타이틀) 의 25 %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컴퓨터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라 등장한 PC온라인게임이 최근 PC통신업체들 에 의해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데이콤이 천리안을 통해 "쥬라기공원" 을, 나 우콤이 K3서비스를 통해 "단군의 땅"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게임은 PC통신을 이용해 적게는 2명, 많게는 1천명에 이르는 수많은 가입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MUD(Multi User D-ungeon)게임으로 미국에서 커다란 인기 를 끌고 있다.
온라인게임에 이어 프랑스등 선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TV컴퓨터 게임도 국내에 등장할 예정인데 KBS-TV와 SBS-TV는 빠르면 8월 중순부터, 늦어도 가을 프로 개편때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TV컴퓨터게임은 시청자들이 전자식 전화기의 버튼을 키보드로 활용, 가정에서 TV를 보며 직접 게임을 하는 것으로양방송사는 이같은 TV게임프로그램을 위해 현재 게임전문업체들과 제휴,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