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필립스사에 OEM공급

금성사(대표 이헌조)의 전자제품이 품질검사시험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에 대량으로 OEM공급되고 있다.

1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는 연초에 필립스사와 캠코더.VCR.오디오. 전자레인지등에 관한 OEM계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VHS캠코더와 자기진단 기능이 채용된 중가형 VCR등을 3천만달러어치수출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이 제품을 3천만달러어치 추가공급키로 하고 제품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회사는 또 올들어 이미 저가형 오디오 2백만달러어치를 필립스 브랜드로 유럽 지역으로 수출했으며 중남미지역으로도 1백만달러어치의 전자 레인지를 수출했다. 금성사가 필립스사에 전자제품을 OEM공급하게 된 것은 품질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성사는 또한 최근 필립스사의 중남미판매용 냉장고.세탁기등에 대해서도OEM공급요청을 받고 가격등 공급조건을 검토중에 있다.

이회사는 필립스가 앞으로 계속해서 가격경쟁력이 좋은 한국산FAX와 가정자 동화시스템 등으로 OEM품목을 다양화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금성사로부터 전자 제품을 OEM공급받는 필립스사는 금성제품의 경우 가 격경쟁력면에서 일본등에 뒤지지 않을 뿐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수입품목과 함께 물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