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산업체 흑자반전

92년 이후 계속 적자를 보였던 주요산전업체들이 올들어 흑자를 낸 것으로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 및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1년하반기 이후 본격화됐던 경기침체에 따라 급격한 매출감소와 적자를 기록했던 산전부문의 주요상장업체 들은 지난 상반기동안 제조업설비투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이에 따른 매출 호조에 따라 그동안의 적자에서 완전히 벗으났으며 이같은 흑자 기조는 하반기 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90년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이후 계속적인 적자로 2부종목으로 떨어지기까지했던 세일중공업의 경우 주력품목인 공작기계 등 일반기계류와 자동차부품의 매출증대로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39.8% 늘어난 1천2백43억원의 매출 에 43억3천여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오랫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공작기계전문업체인화천기계도 공작기계판매확대에 따라 지난해 같은기간에비해 65.5%늘어난 3백48억원의 매출과 8억5천만원의 흑자를 기록, 92년 적자를 나타낸 이후 2년만에 흑자로 전환됐으며 프레스전문생산 업체인 쌍용정 공 역시 상반기동안 57.3% 늘어난 2백4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2년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지난7월 상장했던 승강기 및 자동화전문업체 금성산전은 3천3백16억원의 매출과 1백2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금성기전은 1천5백21억원의 매출에 10억여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금성계전은 4개사업본부중 2개사업본부의 해체에 따라 처음으로 61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공작기계용LM가이드 및 유압실린더용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기계부품전문생 산업체 삼익공업은 올해 일반기계산업의 호황에 따라 92년 3억3천만원 적자 , 93년 4억4천만원흑자와는 달리 상반기에만 7억원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동공구전문업체 계양전기와 계측기전문업체인 흥창물산도 상반기 동안에만각각 19억4천여만원과 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계속 흑자세를 보였다.

한편이들 산전업체는 매출의 경우 평균 50%이상의 초고속성장을 기록 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이에 못미쳐 엔고에 따른 채산성악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