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상장사 최대호황

올 상반기동안 국내 상장 전기전자업체들은 엔고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80년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17일대신경제연구소가 72개 상장 전기전자업체를 대상 으로 조사한 94년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실적은 지난해동기 보다 23.3% 증가한 총 14조2천2백82억1천7백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경상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백43.5% 증가한 7천3백27억9천6백만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백58.9%가 증가한 4천8백90억8천6백만원에 이른 것으로집계됐다. 이같은 경상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은 지난 80년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 되고 있다.

올상반기동안 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의 경상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엔고에따른 수출호조에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체들이 자구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순이익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매출호조에다 올해부터 특별상각비의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삼성전자.금성사 양대 전자업체의 매출액 및 경상이익.순이익이 기록적 인 신장세를 구가한 것이 올 상반기 국내 전기 전자업체 영업실적 호조의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대부분의 전기전자업체들이 영업호조를 보인 반면 금성계전 등 4개사가 올해부터 적자로 돌아서 이채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