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브라운관용 후면유리(퍼넬)가 크게 모자라 CPT생산에 차질을 빚고있다.
1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 공급부족사태를 빚었던 CPT용 앞면유리 (패널) 수급이 2.4분기이후 점차 원활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면유리 공급부족사태가 발생,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등 국내 CPT3사가 20인치를 비롯한 중소형 제품생산을 감산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퍼넬 공급량이 이처럼 부족해진 것은 CPT 3사의 계속된 증산으로 삼성코닝과 최근 로보수 공사를 진행중인 한국전기초 자등 퍼넬공급업체의 재고가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특히 로보수공사에 대비 , 충분히 재고 물량을 확보키로 한 한국전기초자의 수요 예측이 크게 빗나간것도 퍼넬공급부족사태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오리온전기, 금성사 등이 퍼넬부족으로 인해 20인치 CPT를 각각 월10만개 2만~3만개씩 감산하고 있으며 삼성전관또한 월 1만~2만대의 감산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있는 등 퍼넬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 규모가 3사전체로 는 월 14만~15만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후면유리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삼성코닝이 후면유리 생산라인을 완전 비상체제로 전환, 퍼넬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으며 CPT 3사 또한 일본 으로 부터의 긴급수입을 추진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한국전기초자의 보수로가 내달말 이후에나 정상가동 가능한데다 삼성 코닝도 오는 10월경 추가 로보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일본의 퍼넬수급도빠듯해 수입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후면유리 공급부족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관련,컬러브라운관업계는 "로보수공사는 이미 1년전부터 예고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보수공사만 들어가면 벌브공급 부족사태가 재연된다" 며 유리 벌브업계가 탄력적인 재고관리를 통해 벌브수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