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 주력품목의 올 상반기 내수 및 수출실적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18일 가전3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컬러TV.VCR.냉장고.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품목의 올 상반기 내수실적은 총1조2천3백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1천5백44억원보다 7.2% 신장했으며 수출은 전년동기의 1조6천96억원 보다 19.3%나 늘어난 1조9천2백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금성사가 세탁기등의 수출 급신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1조 2백55억원보다 18% 신장한 1조2천99억원(내수 5천1백95억원.수출 6천9백4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전자가 전년동기(1조1천 58억원)대비 2.7% 늘어난 1조1천3백59억원(내수 4천7백93억원. 수출 6천5백 66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대우전자는작년 같은 기간의 6천3백27억원에서 8천1백39억원(내수 2천3백94 억원. 수출 5천7백45억원)으로 집계돼 상반기중 5대품목의 매출 실적이 무려28.6%나 증가했다.
전반적인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가전3사의 내수 및 수출실적이 이처럼 신장 세를 보인 것은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패턴이 고급화추세를 보이면서 가전 수요가 고가의 대형 제품쪽으로 옮겨가고 있을 뿐아니라 가전 업체들의 그동안미진했던 CIS(독립국가연합).중국.동남아국가를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노력이 주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수출경쟁국인 일본이 엔고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주력 가전 제품의 수출확대를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